스페인 공군의 게이 병사 2명이 자국 군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여름에 결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월 발효된 스페인의 새로운 게이 결혼법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알베르토로 불리며, 세빌랴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게이 병사는 결혼이 군내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경쓰지는 않는다면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우리 삶에 어려움을 주는 상관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9월 세빌랴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장관은 뉴스를 통해 게이 병사들의 결혼 얘기를 알게 됐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게이법에 따라 그들도 결혼할 권리가 있고 결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논평할 게 없다고 말했다.
게이 병사 두 사람은 군 당국으로부터 결혼식때 군복 착용을 허가받았으나 그럴 경우 군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우려해 입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스페인의 게이.레즈비언.성전환자 연맹의 베아트리스 히메노 회장은 밝혔다.
히메노 회장은 이번 주에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두 쌍의 커플이 스페인 법에 따라 이혼하게 되며 이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사법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4천500쌍의 동성 결혼이 이뤄졌다. 스페인을 포함해 네덜란드, 캐나다, 벨기에 등은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영국과 그 외 다른 유럽 국가들은 동성들이 법적으로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매사추세츠주만이 게이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kjihn@yna.co.kr
스페인 사법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4천500쌍의 동성 결혼이 이뤄졌다. 스페인을 포함해 네덜란드, 캐나다, 벨기에 등은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영국과 그 외 다른 유럽 국가들은 동성들이 법적으로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매사추세츠주만이 게이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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