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영 탐험가, 여성 최초 남·북극 단독정복 도전

등록 2007-02-21 09:40

영국의 자선사업가이자 탐험가인 로시 스탠서(47)가 다음달 4일 캐나다 최북단에서 북극점까지 769㎞를 도보와 스키, 수영으로 탐험하는 북극 단독원정에 나선다.

60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탐험에 성공할 경우 스탠서는 남극과 북극을 모두 단독으로 정복한 사상 최초의 여성이 된다.

스탠서는 20일 캐나다 공영 CBC 방송 뉴스에 출연해 원정계획을 밝히고 "섭씨 영하 45도 혹한 속에 하루 6천 칼로리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모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누나버트 준주(準州) 워드 헌트 아일랜드를 출발해 장비썰매를 몸에 묶고 등반과 스키로 하루 10여㎞씩 전진하다 물이 나타나면 방한수영복을 입고 헤엄쳐 건널 예정이다.

그는 "나에게 닥칠 가장 큰 공포는 추위도, 북극곰도, 물에 빠질 위험도 아니다"며 "그것은 큰 도전에서 늘 있는 자신과의 싸움이며, 거기서 내가 바보 같은 짓을 할 것이라는 두려움"이라고 말했다.

스탠서는 탐험도중 통신장비로 북극 지방의 자연과 환경에 대해 보고할 계획이다. 탐험 보고는 그의 웹사이트(www.rosiestancermarsnorthpolesolo.co.uk)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아침에 텐트에서 나와, 밤에 잠자리로 들어갈 때 북극의 자연에 인사하면서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안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장비 썰매에는 고칼로리 식량과 텐트, 추위를 막기 위한 스토브와 연료, 비상용 총과 조명탄, 통신장비, 보온의류 등이 실리게 된다.


영국 찰스 왕세자의 후원을 받고 있는 그는 지난 2004년 74일 동안 남극을 단독으로 탐험한 바 있다. 스탠서는 현재 올림픽 등 각종 경기에 출전하는 장애인들을 돕는 자선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