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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인 89% “대통령 이혼은 개인문제”

등록 2007-10-21 11:01수정 2007-10-21 11:10

지난 5월 16일,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세실리아 전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과 그의 아들 루이스. (AP=연합)
지난 5월 16일,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세실리아 전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과 그의 아들 루이스. (AP=연합)
세실리아, 여성지 인터뷰 "난 불평하는 여자 아니다"

프랑스인 10명 가운데 9명 가량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세실리아 여사의 이혼을 대통령 부부의 개인 문제로 보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자 일요신문인 르 주르날 뒤 디망슈가 여론조사기관인 이폽(IFOP)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이혼은 전적으로 두 사람의 개인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6%는 이혼이 사르코지 대통령을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다만, 11%의 응답자만이 대통령의 개인 사생활도 프랑스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혼 발표후 사르코지 대통령은 3일이 지나도록 일절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는 반면에 세실리아 여사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 적극 응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세실리아 여사는 이혼설을 첫 보도한 레스트 레퓌블리캥에 이어 여성잡지 엘(ELLE) 22일자와의 인터뷰에서 "니콜라와 나는 관계를 막판까지 회복해 보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세실리아는 "니콜라에게 나는 내 삶의 20년을 헌신했으며 그 20년은 결코 쉬운 기간이 아니었다"면서 "나는 응달에서 그를 위해 헌신했고, 불평하지 않았다. 나는 불평하는 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나 우리는 특수한 입장에, 외부의 영향을 과도하게 받는 상황에 놓인 평범한 커플이었으며 이를 우리는 극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대통령선거 당시 두 사람이 정략적으로 화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선거유세를 유창하게 하기 위해 자신들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를 숨기며 속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우리 두 사람은 결코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세실리아는 "나는 아마도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은 것 같다"면서 "내가 무엇보다 그리워하는 것은 내 아들 루이와 함께 슈퍼마켓에 장보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의 아들 루이(10)에 대해 이혼 법정은 공동친권을 인정했으나 일단 세실리아와 함께 살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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