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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중학생 ‘부끄러운 과거사’ 배운다

등록 2008-08-27 18:55

역사과정에 노예무역·식민지건설 등 의무화
영국 중학생들이 노예무역 등 ‘부끄러운 과거사’를 배우게 된다.

영국 아동·교육·가정부가 9월 시작하는 가을학기부터 중등교육(11~14살 대상)의 역사 교과과정에 노예무역과 식민지 건설 등의 내용을 담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가디언>이 26일 보도했다.

케빈 브레넌 아동장관은 이날 “인정하기 힘든 수치스러운 일일지라도, 노예무역은 영국 역사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판단해 중학교 필수 교과과정에 이를 포함시켰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교과과정 개편에 따라 학생들은 노예무역의 특성과 영향은 물론, 노예제도에 대한 저항과 폐지, 아프리카 식민지배 등의 내용을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노예무역이 제국주의 시대 영국과 산업혁명에 미친 영향과, 미국에서 벌어진 흑인민권운동 등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가르친다는 방침이다. 새 교과과정엔, 영국의회에서 노예제도 폐지법안을 통과시켰던 정치인 윌리엄 윌버포스는 물론, 나이지리아 출신 노예제 폐지 운동가 올라우다 이퀴아노 등도 소개된다.

영국 정부는 이런 과거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오늘날의 영국을 만들어낸 다양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다인종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y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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