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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도이체 방크 CEO 연봉 90% 감소

등록 2009-03-26 02:13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 방크의 최고경영자(CEO)인 요제프 아커만의 지난해 연봉이 2007년에 비해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독일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컨설팅 회사인 킨바움의 보고서를 인용, 아커만 CEO가 세계적 금융위기로 지난 해 보너스를 포기하면서 연봉이 2007년의 1천399만유로(한화 약 257억원)에서 139만유로(약 26억원)로 90%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 지수에 소속된 30개사 중 24개사 최고위급 경영자들의 연봉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또 BMW의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CEO가 전년에 비해 40% 감소한 230만유로, 다임러의 디터 체체 CEO가 55% 줄어든 500만유로의 연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리안츠 보험의 미하엘 디크만 CEO의 연봉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개 기업 전체로는 연봉 감소폭이 평균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의 평균 연봉이 감소한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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