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HP “속아서 회사 샀다”…‘9조원 손실’ 소송 방침

등록 2012-11-21 20:26

“합병 오토노미사 회계부정 드러나”
휼렛패커드(HP)가 2011년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회계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88억달러(약 9조5천억원)를 손실 처리했다.

휼렛패커드는 “합병을 앞두고 오토노미가 최소 5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심각한 회계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내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1일 보도했다. 휼렛패커드는 오토노미의 창업주 마이크 린치가 5월 퇴진한 이후 회계부정에 관한 정보가 입수돼 내부조사를 벌인 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오토노미는 회계부정과 함께 공시의무 위반과 허위공시 등을 저지른 의심도 받고 있다.

휼렛패커드는 조사 결과를 미국과 영국의 금융당국에 보고했고, 회계부정에 따른 손실을 환수하기 위해 오토노미의 전직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토노미 창업주 마이크 린치는 “휼렛패커드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 당시 회계 규정을 철저하게 따랐고, 회계 감사에서도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와 케이피엠지(KPMG)가 회계감사를 맡았으나, 당시에 아무런 주의나 경고를 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소식이 알려진 뒤 휼렛패커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12%나 떨어진 11.72달러를 기록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패널 없이 사회만 두고 ‘1 대 1 토론’…21일 밤 100분에 사활 건다
박근혜 “성폭행범, 사형 포함해 엄벌해야” 발언 논란
김무성 “노무현, 스스로의 부정 감추기 위해 자살”
‘미스터 빈’ 은퇴…“50대에 바보연기 부끄럽다”
전혜빈 “뱀과 지렁이 만지는 일 고역은 아니었어요”
팔레스타인 사망자 130명으로 증가…공습 중 팔 언론인 3명 사망
[화보] 그때 그시절 김장 풍경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