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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스페인 카탈루냐 총선
분리독립파 과반 획득

등록 2012-11-26 20:15수정 2012-11-26 21:14

독립 추진 가능할지는 의문
스페인 카탈루냐주 총선에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정파들이 의석의 과반을 차지했다.

25일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집권 중도우파 카탈루냐통합당(CIU)이 50석, 카탈루냐공화좌파당(ERC)은 21석을 차지해 전체 135개 의석의 절반을 넘겼다. 이번 총선은 카탈루냐통합당이 분리독립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다며 의회를 해산하고 실시한 것이다.

하지만 카탈루냐통합당의 의석은 기존 62석에서 50석으로 크게 줄어들어 선거결과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이를 의식한 듯 카탈루냐통합당 아루투르 마스 주지사는 “나는 지금 행복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역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공화좌파당이 기존 10석에서 21석으로 의석이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 두 정당은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것 외에는 정책적 합의점이 많지 않아 제대로 연정을 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두 정당 다음으로 의석을 많이 차지한 사회당(PSOE)과 현 스페인 중앙정부 집권당 국민당(PP)은 각각 20석과 19석을 얻었다. 두 당은 모두 분리독립에 반대하고 있다.

마스 주지사는 선거 승리 이후 2014년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의석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독립 추진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은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주도인 카탈루냐는 독자적인 언어와 750만명의 인구를 가진, 스페인 안에서 가장 강성한 주다. 1934년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혁명을 스페인군이 유혈진압했고, 1940년부터 시작된 프랑코 독재정부 아래서 차별로 고통받기도 하는 등 중앙정부와는 오랜 앙숙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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