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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포데모스’ 대표 이글레시아스, 스페인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

등록 2015-02-01 20:25수정 2015-02-01 20:25

스페인의 신생 좌파정당 포데모스를 이끄는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스페인의 신생 좌파정당 포데모스를 이끄는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작년 1월 창당…유럽의원 활동
‘총선 승리땐 부채 재조정’ 공언
그리스 총선때 치프라스 지지
훤칠한 외모에 말총머리를 질끈 묶은 36살의 좌파 정치인이 스페인을 뒤흔들고 있다. 스페인의 신생 좌파정당 포데모스를 이끄는 파블로 이글레시아스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불리는 알렉시스 치프라스(40) 그리스 시리자(급진좌파연합) 대표가 최근 총선에서 압승해 총리가 된 데 이어 스페인에선 이글레시아스가 ‘가장 위험한 남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달 그리스 총선 때 직접 치프라스를 찾아가 지지를 선언하며 유럽 좌파 연대를 과시했다.

이글레시아스는 31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행진의 참가자들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진지한 꿈을 가진 자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웅변했다. 그는 그리스의 선례를 따라 총선에서 승리하면 1조유로(약 1240조원) 규모의 스페인 부채를 스패인 경제 규모에 맞는 수준으로 재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이글레시아스는 마드리드에서 역사 교수인 아버지와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페인공산당에서 청년 당원으로 활동할 만큼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명문 마드리드콤플루텐세대학을 졸업하고 이 학교에서 정치학 교수가 됐다.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들에서 해박한 지식과 정연한 논리로 상대 토론자들을 압도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포데모스 창당과 함께 대표를 맡았고 현재는 유럽의회 의원으로도 활동중이다.

포데모스는 2011년 5월 마드리드에서 정부의 과도한 긴축정책과 서민경제 파괴에 반대하며 시작된 ‘분노하라’시위에 뿌리를 둔 정당이다. 이 시위는 차츰 시들었지만 시위 지도자들은 지난해 1월 포데모스를 창당하며 정치세력화했다. 포데모스는 창당 4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8%의 득표율로 5석을 확보하면서 바람을 일으켰다. 이글레시아스 대표는 이윤을 내는 기업의 노동자 해고 금지, 무분별한 민영화 반대, 교육과 보건의 국영화, 최저 임금 현실화 등을 내세우며 긴축과 생활고에 지친 대중의 마음을 붙잡고 있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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