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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중소기업 도산은 5년만에 증가

등록 2006-11-20 18:16

전년 같은기간 대비 2.9% 늘어
부채총액은 오히려 17.5% 감소
일본의 전후 최장기 경기 확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본 기업들의 도산은 5년 만에 증가했다.

민간조사기관인 도쿄상공리서치는 15일, 1~10월 전국 도산건수(부채총액 1천만엔 이상)가 1만1045건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늘어난 수치다. 올해 전체 도산건수는 1만3천건을 넘을 것으로 보여,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상공리서치는 건설과 서비스업의 중소기업들이 경기확대 국면에서 도태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호조를 보이는 수출과 설비투자의 혜택이 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1~10월 도산 기업들의 부채총액은 약 4조5500억엔으로 전년에 비해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덩치 큰 기업들의 도산은 줄어든 반면, 소규모 기업들의 도산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교통표지판과 가드레일 공사를 해온 한 업체는 공공공사 삭감의 직격탄을 맞아 최근 몇 년 동안 사실상 휴업상태였다가 9월 파산 신청을 했다. 후쿠시마 등에서 주유소를 운영해온 한 업체는 인구 감소로 수익이 크게 떨어진 데다 원유가 인상으로 자금 회전이 어려워 파산에 이르게 됐다.

도산 증가에는 토지 가격이 반등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 동안에는 폐업을 해도 빚 청산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땅값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기업주들의 폐업 결단이 한결 쉬워진 것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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