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 지속…연준 0.25%P 결정 관측 우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1일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현재의 4.50%에서 0.25%포인트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는 8일 공개시장에서 격론이 예상되지만 9월 0.5%포인트, 10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이어, 다시 0.25%포인트 인하가 확실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주말 11월 고용창출이 소폭 상승해 즉각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주택시장 냉각과 신용경색 우려 등이 상존해,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추가 인하가능성을 배제했지만, 금융기관의 손실확대와 증시 동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던 이전 입장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감 등으로 0.5%포인트보다는 0.25%포인트 인하가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고 전했다. 신문은 또 금리 인하와 함께 재할인율 인하 또는 대출기간 연장조처도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1일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으나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지난 주말 11월 고용창출이 발표된 뒤 56%에서 48%로 떨어졌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연합뉴스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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