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 엇갈린 명암
보름사이 변동폭 30%달해
원자재 펀드 작년 5.7% 수익 지난해 7월11일 국제유가는 배럴(158ℓ)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헤지펀드 등 ‘석유 투기꾼’들은 미국 의회 등에 불려가 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으로 비난받았다. 그런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는 지난 8일 42달러까지 추락했다. 실제 상업적 필요에 따라 석유를 거래하지 않는 투기꾼들은 모두 석유 선물시장을 떠났을까? <비즈니스 위크>는 8일 “헤지펀드와 다른 투기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때 했던 것처럼 가격이 하락할 때 관여했다”며 “최근 가격 변동은 투기꾼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배럴당 35달러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지난 6일 장중 한때 50달러까지 치솟는 등 보름 사이 가격 변동폭이 30%에 달했다. 미 버지니아주 서퍽에서 석유 거래인으로 활동하는 데니스 가트만은 <비즈니스 위크>에 “수중에 1천만달러가 있어 2월에 전액 석유선물을 사들여, 1년 뒤 매도하면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서도 4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꾼들이 앞으로 석유가격 상승에 걸기(베팅)에 나서, 실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헤지펀드들이 참담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석유 등 원자재에 투자한 펀드들은 평균 5.7%의 수익률을 올려 큰 재미를 봤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헤지펀드는 지난해 최악 실적 평균수익률 -18% 지난해 7월11일 국제유가는 배럴(158ℓ)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헤지펀드 등 ‘석유 투기꾼’들은 미국 의회 등에 불려가 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으로 비난받았다. 그런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는 지난 8일 42달러까지 추락했다. 실제 상업적 필요에 따라 석유를 거래하지 않는 투기꾼들은 모두 석유 선물시장을 떠났을까? <비즈니스 위크>는 8일 “헤지펀드와 다른 투기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때 했던 것처럼 가격이 하락할 때 관여했다”며 “최근 가격 변동은 투기꾼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배럴당 35달러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지난 6일 장중 한때 50달러까지 치솟는 등 보름 사이 가격 변동폭이 42%나 됐다. <시비에스>(CBS) 방송은 8일 “지난해 유가의 역사적 변동은 수요과 공급이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금융투기 결과”라며, 지금의 유가변동에도 투기세력이 개입했음을 암시했다. 미 버지니아주 서퍽에서 석유 거래인으로 활동하는 데니스 가트먼은 <비즈니스 위크>에 “수중에 1천만달러가 있어 2월에 전액 석유선물을 사들여 1년 뒤 매도하면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서도 4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꾼들이 앞으로 석유가격 상승에 걸기(베팅)에 나서서 실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헤지펀드들이 참담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석유 등 원자재에 투자한 펀드들은 평균 5.7%의 수익률을 올려 큰 재미를 봤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원자재 펀드 작년 5.7% 수익 지난해 7월11일 국제유가는 배럴(158ℓ)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헤지펀드 등 ‘석유 투기꾼’들은 미국 의회 등에 불려가 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으로 비난받았다. 그런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는 지난 8일 42달러까지 추락했다. 실제 상업적 필요에 따라 석유를 거래하지 않는 투기꾼들은 모두 석유 선물시장을 떠났을까? <비즈니스 위크>는 8일 “헤지펀드와 다른 투기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때 했던 것처럼 가격이 하락할 때 관여했다”며 “최근 가격 변동은 투기꾼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배럴당 35달러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지난 6일 장중 한때 50달러까지 치솟는 등 보름 사이 가격 변동폭이 30%에 달했다. 미 버지니아주 서퍽에서 석유 거래인으로 활동하는 데니스 가트만은 <비즈니스 위크>에 “수중에 1천만달러가 있어 2월에 전액 석유선물을 사들여, 1년 뒤 매도하면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서도 4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꾼들이 앞으로 석유가격 상승에 걸기(베팅)에 나서, 실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헤지펀드들이 참담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석유 등 원자재에 투자한 펀드들은 평균 5.7%의 수익률을 올려 큰 재미를 봤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헤지펀드는 지난해 최악 실적 평균수익률 -18% 지난해 7월11일 국제유가는 배럴(158ℓ)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헤지펀드 등 ‘석유 투기꾼’들은 미국 의회 등에 불려가 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으로 비난받았다. 그런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는 지난 8일 42달러까지 추락했다. 실제 상업적 필요에 따라 석유를 거래하지 않는 투기꾼들은 모두 석유 선물시장을 떠났을까? <비즈니스 위크>는 8일 “헤지펀드와 다른 투기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때 했던 것처럼 가격이 하락할 때 관여했다”며 “최근 가격 변동은 투기꾼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배럴당 35달러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지난 6일 장중 한때 50달러까지 치솟는 등 보름 사이 가격 변동폭이 42%나 됐다. <시비에스>(CBS) 방송은 8일 “지난해 유가의 역사적 변동은 수요과 공급이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금융투기 결과”라며, 지금의 유가변동에도 투기세력이 개입했음을 암시했다. 미 버지니아주 서퍽에서 석유 거래인으로 활동하는 데니스 가트먼은 <비즈니스 위크>에 “수중에 1천만달러가 있어 2월에 전액 석유선물을 사들여 1년 뒤 매도하면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서도 4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꾼들이 앞으로 석유가격 상승에 걸기(베팅)에 나서서 실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헤지펀드들이 참담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석유 등 원자재에 투자한 펀드들은 평균 5.7%의 수익률을 올려 큰 재미를 봤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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