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경제

국제유가, 여전히 투기세력 손아귀에

등록 2009-01-09 18:45수정 2009-01-09 23:30

투기세력 엇갈린 명암
보름사이 변동폭 30%달해
원자재 펀드 작년 5.7% 수익

지난해 7월11일 국제유가는 배럴(158ℓ)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헤지펀드 등 ‘석유 투기꾼’들은 미국 의회 등에 불려가 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으로 비난받았다. 그런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는 지난 8일 42달러까지 추락했다. 실제 상업적 필요에 따라 석유를 거래하지 않는 투기꾼들은 모두 석유 선물시장을 떠났을까?

<비즈니스 위크>는 8일 “헤지펀드와 다른 투기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때 했던 것처럼 가격이 하락할 때 관여했다”며 “최근 가격 변동은 투기꾼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배럴당 35달러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지난 6일 장중 한때 50달러까지 치솟는 등 보름 사이 가격 변동폭이 30%에 달했다.

미 버지니아주 서퍽에서 석유 거래인으로 활동하는 데니스 가트만은 <비즈니스 위크>에 “수중에 1천만달러가 있어 2월에 전액 석유선물을 사들여, 1년 뒤 매도하면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서도 4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꾼들이 앞으로 석유가격 상승에 걸기(베팅)에 나서, 실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헤지펀드들이 참담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석유 등 원자재에 투자한 펀드들은 평균 5.7%의 수익률을 올려 큰 재미를 봤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헤지펀드는 지난해 최악 실적

평균수익률 -18%

지난해 7월11일 국제유가는 배럴(158ℓ)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헤지펀드 등 ‘석유 투기꾼’들은 미국 의회 등에 불려가 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으로 비난받았다. 그런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는 지난 8일 42달러까지 추락했다. 실제 상업적 필요에 따라 석유를 거래하지 않는 투기꾼들은 모두 석유 선물시장을 떠났을까?

<비즈니스 위크>는 8일 “헤지펀드와 다른 투기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때 했던 것처럼 가격이 하락할 때 관여했다”며 “최근 가격 변동은 투기꾼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배럴당 35달러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지난 6일 장중 한때 50달러까지 치솟는 등 보름 사이 가격 변동폭이 42%나 됐다. <시비에스>(CBS) 방송은 8일 “지난해 유가의 역사적 변동은 수요과 공급이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금융투기 결과”라며, 지금의 유가변동에도 투기세력이 개입했음을 암시했다.

미 버지니아주 서퍽에서 석유 거래인으로 활동하는 데니스 가트먼은 <비즈니스 위크>에 “수중에 1천만달러가 있어 2월에 전액 석유선물을 사들여 1년 뒤 매도하면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서도 4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꾼들이 앞으로 석유가격 상승에 걸기(베팅)에 나서서 실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헤지펀드들이 참담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석유 등 원자재에 투자한 펀드들은 평균 5.7%의 수익률을 올려 큰 재미를 봤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