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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프랑스·덴마크도 ‘2차 구제금융’

등록 2009-01-20 19:44수정 2009-01-20 22:39

영국 이어 은행·주택 모기지업체 등 지원키로
전세계 금융위기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의 깊이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금융기관의 부실이 다시 확대되면서 세계 각국이 2차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6개 은행에 105억유로(약 18조7천억원)의 구제금융을 투입한 데 이어, 은행권이 자본금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 2차 구제금융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일간 <레 에코>에 “1차 때와 같은 105억유로를 추가 구제금융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도 1천억크로나(178억달러)에 이르는 2차 구제금융을 은행과 주택 모기지(담보대출) 업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에 대비해 350억크로나의 대손충당금을 쌓아놓되, 그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떠안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1차 구제금융을 실시한 바 있다.

프랑스와 덴마크의 이런 계획은 영국의 2천억파운드(약 363조원)에 이르는 2차 구제금융 발표에 이어 곧바로 나왔다. 이는 1차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이 전혀 완화되지 않은데다 경기침체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미국도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배드뱅크’ 설립 등 추가 구제금융 조처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선 최대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고, 영국에서도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이 영국 기업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손실(280억파운드)을 기록하는 등 최근 대서양 양쪽에서 금융권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경기부양책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지원한 데 이어 50억~100억유로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104억달러에 이르는 1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오스트레일리아도 경제가 거듭 추락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 전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인 미국의 조지 소로스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과 구제금융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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