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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인플레 억제’ 준비하는 G8

등록 2009-06-14 18:35

“세계경제 안정화 신호 있다”
재정감축 등 출구전략 논의
세계 경제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변화할 조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전 세계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맞서 확장적 재정, 초저금리 정책을 펴왔으나,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인플레 억제’라는 새로운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주요 8개국(G8) 재무장관들은 13일 이탈리아 레체에서 이틀 동안의 회담을 끝낸 뒤 낸 성명에서 “우리는 경기회복의 확신이 설 때, 과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취했던 예외적인 정책들에서 벗어나기 위한 적절한 전략들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토론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출구 전략’은 지난해부터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실시한 ‘양적 완화’(극단적인 통화팽창) 정책과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한 저금리 및 재정 확대 정책에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후퇴할 전략을 짜야 한다는 말로 해석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주요 8개국 재무장관들이 금융위기의 최악 국면이 끝났을 것이라는 신중한 믿음 아래 처음으로 점증하는 인플레이션의 위협에 맞설 출구 전략을 토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경기부양으로 전 세계에 2조달러 넘게 풀린 돈과 각국의 초저금리 정책이 물가를 자극할 경우 안정적인 경제 회복과 성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어 왔다.

주요 8개국 재무장관들은 성명에서 “주식시장의 회복과 금리스프레드(국채와 시장금리 간 차이) 축소,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의 개선 등을 포함해 우리 경제들에서 안정화의 신호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낙관도 경계했다.

이들은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중대한 위험들이 경제와 금융안정에 아직 남아 있다”며, 특히 계속해서 증가하는 실업률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권고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가 아직 회복 단계와 와있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서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은 최근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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