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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금리인상→환율하락→수출감소 우려’ 국내증시 민감

등록 2009-10-07 20:31

국고채 3년물 금리 상승
국내 금융시장도 ‘출구전략’ 논란의 가시권 안으로 더욱 깊숙하게 끌려들고 있다.

가장 민감한 곳은 역시 채권시장이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45%로 전날의 4.44%에서 0.01%포인트 상승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6일에는 전날(4.34%) 대비 상승폭이 0.1%포인트나 됐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지난 5일 4.75%에서 6일 4.84% 급등했다가 7일엔 4.81%로 내려앉았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스트레일리아가 부동산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는데, 한국은행도 계속 부동산시장 과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 온 터라 금리인상 압력이 더 커진 것으로 시장은 반응했다”며 “시기가 문제일 뿐 시중금리는 한은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상승해 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애초 한은의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초로 보는 견해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서는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차츰 늘어나는 분위기다.

주식시장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6일 16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이날 오스트레일리아의 금리인상을 오히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전날보다 20.63(1.29%) 오른 1619.07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 주가가 빠지면서 결국 다시 1600선을 밑도는 1598.00으로 마감했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을 환율이 매개하고 있는데, 금리인상 압력이 높으면 원화 강세(환율 하락)를 부추긴다”며 “수출기업 실적 악화와 외국인의 차익실현 등으로 증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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