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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대도시 집값, 17년 만에 최고치 상승

등록 2021-07-27 22:58수정 2021-07-28 00:24

20개 대도시 집값 지수 연간 상승률
3월 13.4%→ 4월 14.9%→ 5월 17%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권의 5월 집값이 약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권의 5월 집값이 약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권의 5월 집값이 4월의 상승세를 뛰어넘으며 약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용평가기관 에스앤드피(S&P)는 5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20대 대도시 (단독)주택 가격 지수가 지난해 5월보다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의 상승률(14.9%)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것인 동시에, 2004년 8월 이후 최고치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집값은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도심을 떠나 교외의 넓은 집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은 부족한 탓에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상승세가 더욱 빨라지면서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의 연간 집값 상승률이 13.4%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는 14.9%로 1.5%포인트 이상 더 높게 나타났고, 5월에는 이를 다시 뛰어넘는 폭등세를 보인 것이다.

5월에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4월과 마찬가지로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4월 집값은 한해전보다 22.3% 뛰었는데, 5월에 다시 25.9% 올랐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4.7%)와 워싱턴주 시애틀(23.4%)의 집값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지역의 5월 집값 상승률은 4월보다 각각 3.1%포인트와 3.2%포인트 높은 수치다.

주택 시장이 과열 조짐까지 보이면서 집 구입을 포기하는 실수요자들이 날로 늘고 있다고 <에이피>는 지적했다. 전날인 26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축 주택 판매량이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이런 현상을 뒷받침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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