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에 로켓포 여러발…미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 차단”

<로이터> 통신 보도
미 관리 “최대 5발 로켓포 발사돼”

미, 앞서 IS-K에 2차례 보복 공습

미국이 29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차량에 보복 공습을 벌인 뒤, 공격당한 주택 건물에 아프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AP 연합뉴스

미국이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작업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30일(현지시각) 로켓포 여러발이 발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최대 5발의 로켓포가 카불 공항으로 발사됐으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이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모든 로켓포를 격추시켰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관리는 또 미국인 피해자가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정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31일을 목표로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와 미국인, 아프간 조력자 등 민간인 대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6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호라산)이 카불 공항 주변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벌여 미군 13명 등 100명이 숨졌다. 이에 대응해 미국이 27일과 29일 호라산에게 연거푸 드론 보복 공습을 가하는 등 유혈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