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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북 ICBM 발사 강력 규탄”

등록 2022-03-25 08:05수정 2022-03-25 09:17

기시다 일 총리 만나 “한·일 안보 약속 재확인”
미국·영국 등, 유엔 안보리 요구…25일 열릴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이 만남 뒤 백악관의 한 관리는 “두 정상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정상은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기시다 총리에게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북한은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논의하고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7개국(G7)가 열리는 브뤼셀에 모인 시간에 맞춰 24일 오후(한국시각)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4개월 만으로, 2018년 4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 선언을 스스로 파기한 것이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내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안을 뻔뻔하게 위반한 것이자, 동북아 지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긴장과 위험을 불필요하게 유발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일관되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엔에서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25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들과 관련해 북한 규탄과 제재에 비협조적이었으나, ‘레드 라인’으로 간주되는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안보리 회의와 별도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런 종류에 대한 2018년 북한의 모라토리엄 파기이자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상당한 지역 내 긴장 고조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북한에 역효과를 낳을 추가적인 행동을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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