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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탈레반에 공들이는 중국…왕이 외교장관, 카불 방문

등록 2022-03-25 10:33수정 2022-03-25 10:43

작년 7월 이후 3번째 탈레반 접촉
무역·외교 관계 협력 확대 등 논의
중국 왕이(오른쪽) 외교부장(장관)이 2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도착해 아미르 칸 무타키(왼쪽) 아프간 외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아프간 외교부
중국 왕이(오른쪽) 외교부장(장관)이 2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도착해 아미르 칸 무타키(왼쪽) 아프간 외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아프간 외교부

중국 외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탈레반 정부와 무역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과 10월에도 외교부 장관이 탈레반 고위 인사를 만나는 등 탈레반 정권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아프간 언론 <바크타르 뉴스> 등 보도를 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24일 오전 아프간 카불을 방문했다. 왕 부장은 지난 22~23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했고, 이후 비공개로 아프간으로 이동했다.

왕 부장은 이날 카불에서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정치·경제 협력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아프간은 천 년 이상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중국은 아프간의 주권과 국민의 자주적 선택,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고, 아프간 내정에 간섭하거나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아프간과 국경을 접한 중국은 탈레반과의 관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왕 부장은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장악하기 전인 지난해 7월 중국 톈진에서 탈레반의 ‘2인자’로 여겨지는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부총리를 만났고, 탈레반이 집권한 뒤인 지난해 10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바라다르 부총리와 만나 인도적 지원과 경제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

아프간의 막대한 광물 자원 개발을 선점하고, 아프간과 국경을 접한 중국 신장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수천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아프간 광물 개발에도 나섰다. 아프간 언론은 최근 중국 광물 개발업체인 중국야금이 이달 내로 카불에 사무소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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