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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달러 매력 잃어”…중국, 미 국채 보유 12년만에 최저

등록 2022-06-17 14:49수정 2022-06-17 15:02

5개월 연속 줄여…관영 매체, 미 경제 비판
미국 달러를 세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달러를 세는 모습. AP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5개월 연속 줄이면서,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 달러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적 잘못을 지적했다.

1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 재무부의 국채 관련 내용을 보면, 지난 4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30억달러(1300조원)로 3월 1조390억달러보다 362억달러 줄었다. 지난해 12월부터 다섯 달 연속 중국이 미 국채 보유액을 줄이면서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가 됐다.

미국의 물가가 급등하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채권 투자 손실이 커지자 중국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6%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3월 금리를 0.25%포인트 5월에도 0.5%포인트 올린 뒤 15일에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라 불리는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인 일본도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줄였다.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4월 1조2180억달러로, 3월 1조2320억달러에서 140억달러 줄었다. 4월 외국이 보유한 미 국채 전체 규모는 7조4550억달러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영문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16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달러 자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둔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로 미국을 비판했다. 이 매체는 “미국은 급격한 금리 인상과 일방적 제재,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 아시아 공급망 동맹 구축 등을 통해 전 세계 경제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미국의 명성과 신뢰가 흔들리면서 더 안정적인 수익률의 자산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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