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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도전 대상’ 결정 나토에…중국 “엄중하게 우려” 반대 입장

등록 2022-06-30 17:33수정 2022-07-01 02:30

푸틴도 스웨덴·핀란드에 ‘나토 군사 배치 땐 맞대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홍콩/AF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홍콩/AFP 연합뉴스

자신들을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나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결정에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도 자신들과 긴 국경선을 맞댄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나토의 새 전략개념 문서에 대해 “중국의 대외정책을 음해하고 중국의 정상적 군사 발전과 국방정책에 대해 제멋대로 언급하며, 대항과 대립을 부추기고, 냉전 사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이 충만하다”며 “엄중하게 우려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나토는 지난 29일 ‘전략개념’에서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은 우리의 이익·안보·가치에 도전한다”며 중국을 자신들이 맞서야 하는 ‘도전’이라고 명시했다.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의 주요 외교당국자들은 이 문건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28일엔 “중국과 유럽은 동반자이지 적수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었다.

전쟁 이후 처음 외유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29일 나토의 움직임을 경계했다. 그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은 원한다면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면서도 “(다른 나토 국가) 파견 부대나 군사 인프라가 배치되면 우리는 같은 식으로 대응하고, 위협이 제기되는 곳에 같은 위협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27일 러시아 언론에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국경 가까이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를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앞선 5월, 폴란드와 접해 있는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의 시험을 실시하며 나토를 견제한 바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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