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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6차례 봉쇄’ 선전, 수천명 격렬 시위…중국에 무슨 일이

등록 2022-09-28 16:20수정 2022-09-29 08:10

홍콩·대만, 시위·영상 보도…중 매체·SNS 침묵
10월 ‘시진핑 3연임’ 확정 당대회 앞두고 긴장감
중국 광둥선 선전시의 봉쇄 지역 주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TVBS 유튜브 갈무리
중국 광둥선 선전시의 봉쇄 지역 주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TVBS 유튜브 갈무리

코로나19 봉쇄가 거듭되고 있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주민들의 대규모 봉쇄 반대 시위가 발생했다고 홍콩 <명보>가 전했다. 대만과 홍콩 언론 등을 통해 시위 영상 등이 보도되고 있지만, 28일 현재 중국 매체나 웨이보, 더우인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관련 소식이나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이날 <명보> 등 보도를 보면, 지난 26일부터 사웨이 등 선전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단체로 코로나19 봉쇄에 격렬히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봉쇄를 해제하라”, “자유를 달라”고 외쳤고, 경찰에게 물병을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경찰은 방호복을 입고 시위대와 맞섰다. <명보>는 시위대 규모가 수천명이었고 경찰 수백명이 출동해 이들을 막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6차례 봉쇄를 겪은 사웨이의 한 주민은 “정말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명보>가 전했다.

지난달부터 봉쇄가 시작된 선전에서는 각 지역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했고, 당국은 푸톈구 등 최소 3개 구의 14개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해 봉쇄했다. 다른 15개 지역은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이동을 주거 단지 내로 제한했다.

시위 소식은 <명보> 등 홍콩, 대만 매체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지만, 중국 매체와 중국 소셜 미디어 등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다음달 중순 향후 5년을 이끌 새 공산당 지도부를 뽑는 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은 사회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들어 선전뿐 아니라 청두, 다롄 등 중국 전역의 도시 30여곳에서 코로나 봉쇄도 실시되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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