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만의 영어 뉴스채널 타이완플러스가 새 TV 채널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타이완/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의회 방문단이 대만에 도착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했다.
3일 대만 <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전날 대만에 도착한 클라우스-페터 빌쉬 독일 기독민주당 연방의원 등 독일 방문단 7명은 이날 오전 대통령궁에서 차이 총통을 만났다.
빌쉬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대만인들은 대만 민주주의의 발전을 매우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며 “대만 민주주의의 발전은 아시아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계인들이 대만 경제의 성공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쉬 의원은 지난 2010년, 2015년 등 4차례 대만을 방문했고,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등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지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독일 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대만 외교부는 “유럽의 주요 국가가 대만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실질적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8월2∼3일 대만을 방문한 뒤 각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의원들이 지난 8월22일 대만을 방문했고, 프랑스 의회 대표단이 지난달 7일 대만을 방문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체코 상원 의원들이 대만에 갔다.
중국군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2일 누리집을 통해 이날 오후 5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소속 군용기 22대와 군함 4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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