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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호주, 미 핵잠수함 도입에…중국 매체 “우리도 핵잠 늘려야”

등록 2023-03-15 11:23수정 2023-03-16 02:34

조 바이든(오른쪽에서 둘째)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오른쪽에서 셋째), 리시 수낵 영국 총리(오른쪽)가 13일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핵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을 배경으로 미 주도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에서 둘째)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오른쪽에서 셋째), 리시 수낵 영국 총리(오른쪽)가 13일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핵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을 배경으로 미 주도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FP 연합뉴스

미국·영국·오스트레일아의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가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잠수함을 공급하기로 하자,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도 핵잠수함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태평양을 둘러싼 서방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오커스의 움직임은 미국이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결하기 위해 고안한 위협적인 수중 포위의 일환이라며 중국은 이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중국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오스트레일리아는 군사적 긴장 대신 (중국과) 경제 협력을 할 수 있지만, 오커스는 오스트레일리아를 중국에 대한 수중 포위를 하는 미국과 묶어버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군사 전문가는 “중국이 이런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안보, 개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차원적인 대잠수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잠 항공기와 헬리콥터, 수중 탐지장치, 대잠 무기를 갖춘 구축함과 호위함을 확보하고, 재래식 잠수함과 핵 잠수함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즈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국간 군사협의체인 오커스(AUKUS) 정상회담을 열고 2030년대 초까지 오스트레일리아가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2030년대 초에 오스트레일리아에 3척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판매할 것이며, 필요시 추가로 2척을 더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3국의 잠수함 함대가 대서양과 태평양 전역에서 자유롭게 개방된 열린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핵확산 금지조약(NPT)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엄중한 핵 확산 위험을 초래하고 핵확산금지조약의 목적과 취지에 위배된다”며 “중국은 세 나라가 국제사회와 지역 국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핵 확산 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군축협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인 리츠장도 <글로벌타임스>에 “오커스 핵잠 프로그램으로 100개 넘는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양의 무기급 핵물질이 운반될 텐데 이렇게 방대한 양의 핵물질이 핵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로 흘러가는 것은 핵확산금지조약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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