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0일 중국 톈진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톈진/신화 연합뉴스
중국이 올해 1분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19일 중국 <시나닷컴> 등 보도를 보면, 올 1분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106만9000대로, 104만7000대를 판매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중국은 올해 자동차 400만대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대비 54.4% 늘어난 311만대를 기록하며 독일(261만대)을 제치고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350여만대로 1위였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2020년 99만대, 2021년 201만5천대, 2022년 311만대 등 매년 100만대가량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2700만대를 생산했고, 이 가운데 11.5%를 수출했다.
중국 차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러시아였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1분기 중국 자동차가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러시아였고, 이어 미국과 멕시코, 영국, 벨기에,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아랍에미리트, 한국 등 차례였다.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아>는 올 1분기 중국의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42.5%에 달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소비재 등 수입이 늘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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