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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부시, 러시아·프랑스·독일 정상과 이란핵 긴급논의

등록 2006-05-31 15:43

아랍연맹 "핵무기 없는 중동" 요구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막판 절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 정상과 잇따라 전화회담을 열어 이란 핵문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고 백악관과 크렘린 관계자들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연쇄 전화회담은 이란이 유럽국가들과의 핵협상 재개 의사를 밝히고 미국이 이를 환영한 데 이어 6월1일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빈에서 만나 이란핵 `일괄타결' 방안을 마무리하기 지적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면 보상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벌칙을 가한다는 이른바 '일괄타결방안'에 잠정합의한 바 있다.

부시-푸틴 전화회담에 대해 크렘린측은 "두 지도자는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진전을 찬성하면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각각전화회담을 했으나 백악관측은 전화회담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자국 핵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 유럽국가들과 대화를 재개하길 원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3국과 대화를 재개하길 원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생산적인 결과를 낳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30일 베이징에서 신화통신과 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중동에 핵무기 없는 지역을 창설하는 것"이라며 "이는 이란 핵문제가 아니라 중동 핵문제"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인정하길 거부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도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마르티노프 벨로루시 외무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비동맹국 외무장관 회담중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과 별도 회담을 열고 평화적 핵에너지 연구에 대한 이란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받고 국제적인 조약을 준수하면서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yct9423@yna.co.kr (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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