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28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종전 선언후 최악의 자살폭탄 차량공격이 발생, 최소 200여명이 사상했다.
이날 자살폭탄 공격은 바그다드 남부 100km지점에 위치한 힐라시 중심가의 한종합병원 입구에서 발생, 신체검사를 위해 대기중이던 경찰관 및 치안요원 응모자등 110명이 숨지고 133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CNN은 현지발 급보를 통해 사망자가 최소 125명, 부상자가 2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현지 적신월사의 피르도스 알-아바디 대변인은 "1시간 전 현지 우리 지사와 통화를 했는데 사망자가 100명을 넘는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리는 긴급 구호약품과의료진을 힐라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한 소방관은 "파괴된 자살폭탄 차량의 운전대가 운전자의 팔 부위와 함께 발견됐으며, 잔해 속에서 불탄 코란도 나왔다"고 말했다.
힐라 종합병원의 모하메드 디아 박사는 폭발 당시 병원에는 경찰 공무원이 되기위해 신체검사를 받으려는 응모자들로 북적거렸다며 중상자가 많아 사상자 수는 더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살폭탄 공격은 지난 2003년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전 종전선언을 한이후 최악급이다.
(힐라<이라크> dpaㆍAPㆍ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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