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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7 01:26 수정 : 2005.01.07 01:26

아시아 남부 해일 참사를 계기로 세계 최빈국중 하나이며 해일 피해국인 스리랑카에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관세를 거둬들이는 미국의 처사를 심각하게 반성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6일 사설에서 미국 센서스 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3년 미국이 스리랑카에 부과한 관세는 2억4천920만 달러이며 스리랑카산 의류에 대한관세만 2억3천850만 달러에 달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그린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대한 관세 총액 2억2천700만 달러보다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스리랑카의 2003년 대미 수출액이 18억 달러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238억 달러에 비해 턱없이 적은데도 관세가 더 많이 부과된 것은 북유럽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이 1% 에 불과한 반면 스리랑카 제품은 평균 13.8%, 주종 수출 품목인 의류는 무려 16.6% 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설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은 스리랑카의 10배에 달하고 1인당 GDP는 훨씬 더 높다"면서 "스리랑카의 사례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최빈국을 차별대우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미국의 모든 계층이 해일 피해지역에 성금을 보냄으로써 미국의 관대함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 나라의 의류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준다면 이것보다 더 의미있는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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