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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산모 양수에서 다기능 줄기세포 분리”

등록 2007-01-08 17:46

미 연구진 “세포분화 성공”
배아줄기 대체는 미지수
산모의 양수에서 배아줄기세포에 버금가는 다기능 줄기세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포리스트대학 의과대학 재생의학연구소와 하버드의대 아동병원 연구진은 7일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2월호 발행에 앞서 온라인으로 공개한 ‘치유 잠재력을 가진 양수 줄기세포주의 분리’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양수 채취 10주만에 양수줄기세포를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상적인 양수검사를 받은 산모의 양수 10㎖를 분석한 결과, 1%가 다양한 형태의 세포분화가 가능한 줄기세포의 특질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양수줄기세포를 뇌신경·간·골수·혈관 세포 등으로 자라게 한 뒤 쥐에게 이식실험을 한 결과, 정상세포처럼 기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의 중간에 해당하는 양수줄기세포는 36시간마다 분화하지만, 배아줄기세포처럼 종양으로 발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재생의학연구소의 앤서니 애털라 소장은 “10만명의 여성들이 양수줄기세포를 기증한다면 미국 국민 모두에게 면역적으로 문제가 없는 줄기세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연구의 도덕성 논쟁을 비켜갈 수 있는 또다른 길을 열어준 연구로 평가되지만, 양수줄기세포가 배아줄기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하버드대학의 줄기세포연구자인 조지 댈리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와 회견에서 “양수줄기세포가 배아줄기세포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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