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위안부피해 배상하라”

미 하원 14명, 결의 추진

레인 에번스(민주)를 비롯한 미국 하원의원 14명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의회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에번스 의원이 밝혔다.

에번스 의원은 이날 의사당에서 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세계의 지도적 국가가 됐으나 과거 행위에 전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이 되는 오늘날까지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의원은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1999년 자신들의 전시 보상문제를 매듭지었다”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촉구하는 의회 결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지난해 108대 의회에서도 추진됐으나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