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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NYT, 해법 호소하는 아프간 피랍자 가족 사연 소개

등록 2007-08-08 23:40

뉴욕타임스(NYT)는 8일 아프가니스탄의 한국인 피랍자들의 가족들이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가족모임사무실에서 미국과 아프간 정부에 인질 석방을 위해 도와줄 것을 호소한 것을 소개하면서 사태의 해결책을 기대하는 가족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신문은 피랍자 가족들이 호소문을 통해 피랍자 석방과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세계의 질서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을 원치는 않지만 사람을 구하는 것이 인류애의 숭고한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일 수 있다며 인질 석방 노력을 촉구한 것을 전하고 이들이 매일 가족모임사무실에 모여 소식을 확인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랍된 서명화(29).경석(27) 남매의 아버지인 서정배(57)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매일 이곳에 온다"며 "자식들을 생각하면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50년 2월에 태어나 6.25전쟁으로 폐허가 환경에서 성장한 서씨는 신문에 "TV에서 불쌍한 어린이들을 볼 때마다 내 어린시절이 생각나고는 했다"며 "자식들이 아프간에 간다고 했을 때 대견하다고 느꼈었다"고 설명한 뒤 전쟁 이후 외국의 지원 덕분에 자신과 같은 한국의 어린이들이 성장해 오늘날의 한국을 건설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자녀도 아프간의 어린이를 위해 같은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과 아프간이 정상회담에서 한국인 피랍사태와 관련해 탈레반측에 어떤 양보도 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서씨는 "미국이 인질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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