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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다르푸르 용의자 ‘공중검거’ 계획 실패

등록 2008-06-08 22:18

AP “국제형사재판소, 비행기 가로채 체포하려다 무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지난해 말 다르푸르 사태의 용의자로 지목된 수단 장관 등 2명을 체포하려다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에이피>(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이들이 지난해 12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에 비행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로 이동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몇몇 나라들과 협력해 항로를 바꿔 붙잡을 계획이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미리 계획을 알아채고 여행을 취소하는 바람에 불발에 그쳤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등 관련국들이 체포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지목된 아메드 하룬 수단 인권장관과 알리 쿠샤이브 ‘잔자위드’(친정부 민병대) 대장은 “범죄인이나 하는 수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해 4월 살인·성폭행 등 51가지 혐의로 이들의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수단 정부에 인도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수단 정부는 북부의 아랍계 흑인 민병대를 동원해 남부의 비아랍계 흑인 주민들의 학살을 지원·방조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남부의 반군과 정부군은 최근까지 중부의 석유 생산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2003년 수단 내전으로 최대 40만명이 숨지고 2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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