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53·사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애플 신화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53·사진)의 와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애플은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4분기 이익이 11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나 늘어났다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인 잡스의 건강이상설 때문에 애플의 주가는 11%나 떨어졌다. <뉴욕포스트>는 후계가 없는 잡스의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에 헤지펀드들이 애플의 주식을 투매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 잡스 대신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 피터 오펜하이머가 참석해 “스티브는 애플을 사랑하며 기꺼이 최고경영자로 일하고 있다”며 “스티브는 애플을 떠날 계획이 없고, 그의 건강은 개인적인 문제”라며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잡스의 건강이상설은 지난달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개발자회의’에서 잡스가 신형 아이폰을 직접 소개할 당시 유난히 여윈 모습을 보여주면서부터 증폭되기 시작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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