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노벨문학상에 독일 소설가 헤르타 뮐러

등록 2009-10-08 22:25수정 2009-10-09 01:25

노벨문학상 수상한 헤르타 뮐러.
노벨문학상 수상한 헤르타 뮐러.
루마니아 공포정치 묘사
‘절망상태’ 문단서 호평




2009년 노벨 문학상은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공포정치에 짓눌린 삶을 문학으로 표현해온 루마니아 태생의 독일 소설가 헤르타 뮐러(56·사진)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는 8일 뮐러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응축된 시정과 진솔한 산문으로 빼앗긴 자들의 풍경을 묘사한” 공로를 인정했다.

뮐러는 차우셰스쿠 정권 아래에서 독일어를 쓰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루마니아의 한 작은 마을의 황폐한 현실을 다룬 <절망상태>란 단편 모음집으로 1982년 데뷔했다. 루마니아 비밀경찰의 감시와 검열로 더는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남편과 함께 1987년 서독으로 이주한다. 그는 <억압적인 탱고>(1984), <여권>(1986), <지정>(1997) 등을 통해 차우셰스쿠의 폭압적 체제 아래 소름 끼치는 일상을 고발해 왔다.

역대 12번째 여성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된 그는 앞서 1994년 독일문학상, 1995년엔 유러피안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출판사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깜짝 놀랐다”고 수상의 기쁨을 밝혔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