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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서식지 ‘기름 바다’로…펭귄의 눈물

등록 2011-03-23 21:00수정 2011-03-24 10:37

유조선 좌초로 남극 펭귄 위험
남극 주변을 지나던 선박이 난파하면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돼 주변 섬에 서식하고 있는 펭귄 2만여 마리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6일 새벽 영국령인 남대서양 트린스탄다쿠냐 군도의 나이팅게일섬 인근을 지나던 몰타 소속 선박이 좌초돼 이같은 재앙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당시 탑승 중이던 22명의 선원은 구조가 됐으나, 선체가 두동강 나면서 800t의 기름이 바다에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이 서식하는 가장 외딴 섬들로 알려진 트린스탄다쿠냐 군도는 풍족한 자연환경으로 펭귄 20만여 마리의 보금자리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최근 수십년 내 멸종위기에 처한 ‘록호퍼 펭귄’의 절반이 살고 있다.

세계조류보호연구센터의 제이 홀콤 명예국장은 “펭귄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류들이 지난 한주 동안 기름에 오염됐다”며 “현재로선 오염된 펭귄의 생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오염된 펭귄들을 외부로 옮길 수도 없어,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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