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진핑 주석 전인대 회의 도중 농담
“혁명 원로 아버지 밑에서 성장해
말과 행동에서 자신감이 넘쳐”
“혁명 원로 아버지 밑에서 성장해
말과 행동에서 자신감이 넘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정치협상회의) 분임 토의 도중 곧잘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농담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시 주석은 13일 장쑤성 전인대 대표단과 분임 토의에서 환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호수와 강의 수질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시장이 호수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바로 그 기준이다’는 말이 돈다”고 말했다. 최근 상하이시의 식수원인 황푸강에서 돼지 사체 6천여 마리가 발견되는 등 중국의 수질 오염에 관한 풍자를 담은 시 주석의 말에 회의 참석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고 중국 <봉황망>이 전했다.
시 주석은 5일 상하이 전인대 대표단과의 분임 토의에서도 대기오염 문제를 언급하며 “내가 어릴 적에도 베이징은 공기가 나빠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겨울엔 정도가 더 심했다”며 “당시는 피엠(PM·미세먼지) 2.5란 측정기준이 없었고 피엠 250(얼바이우)이 있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중국에서 얼바이우는 바보나 모자란 사람을 뜻한다. 대기오염이 심각함을 지적하는 동시에 자신을 대기오염에 무지한 바보였다고 우스개를 한 셈이다. 한 베이징대 교수는 “혁명 원로 출신으로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시중쉰을 아버지로 둔 든든한 배경이 있는 시진핑은 배경 없이 주석에 올라 신중하기로 유명한 후진타오 전 주석과 달리 말과 행동에 자신감이 묻어난다”고 평가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들은 시 주석이 이달 말로 예정된 남아프리카 방문에 ‘국민가수’로 유명한 부인 펑리위안을 대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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