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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여객기 승객 절반이 중국인…영어캠프 참가자 65명

등록 2013-07-07 21:39수정 2013-07-08 09:00

사망자 2명도 모두 중국 여학생
영어캠프 참가 위해 탑승중 사고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탓에 중국인들이 적지 않은 인명 피해를 봤다.

사고 여객기에는 전체 승객 291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141명의 중국인이 타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90여명은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에 내린 뒤 미국으로 향하는 사고 여객기로 갈아탔다.

이날 저녁 8시 현재 사망자 2명은 모두 중국인 여학생으로 확인됐다. <신화통신>, <중국신문망>,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언론 매체는 “저장성의 왕린자(17)와 예멍위안(16) 등 여학생 2명이 숨졌다”며 “이들은 여객기의 꼬리 부분에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엔 여름방학을 맞은 저장성 장산중학교 학생과 교사 35명,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제1외국어중학교와 제5중학교 학생과 교사 30명 등 65명의 학생과 교사가 미국 영어캠프에 참여하려고 탑승해 있었다. 장산중학교 교장은 <중국신문망>과의 통화에서 “방학을 맞아 미국에서 진행되는 여름 영어캠프에 참여하려는 29명의 학생과 4명의 인솔 교사가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영어캠프는 7년째 진행되는 국제 교류 행사”라고 말했다.

언론들은 이날 왕린자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부모가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장면을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사고 여객기의 승객 다수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머리기사로 올리며 시시각각으로 사고 소식을 전했다.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명 피해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으며 무사한 다른 중국 국민들이 안정을 찾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주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 쪽은 사고 뒤 24시간 비상대책팀을 꾸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무사한 중국인 승객의 명단을 올렸다.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려던 꿈이 악몽으로 변했다”, “중국에서는 대개 자녀가 1명씩밖에 없는데 부모가 비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는 글을 띄웠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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