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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스노든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등록 2013-07-15 21:05수정 2013-07-16 08:19

추천권 있는 스웨덴 스발포르 교수
노벨위원회에 보낸 서한 언론공개
‘가디언’ “NSA 무력화 문서 있다”
미국 정보기구의 불법적 시민 감시 행태를 폭로해온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았다. 미국 정부는 스노든을 자국으로 송환하려고 세계 각국을 압박하고 있으며, 정치적 망명을 원하는 스노든 쪽은 ‘추가 폭로’ 카드를 꺼내들며 미국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14일 스웨덴 지역신문 <베스테르보텐스쿠리렌>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노벨상 추천권이 있는 스웨덴 우메오대학 스테판 스발포르스 교수(사회학)가 노벨위원회에 스노든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며, 위원회에 보낸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노벨위원회는 해마다 분야별로 1000명 정도에게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데, 추천권은 대개 전·현직 노벨위원회 위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각국 대학과 의회 인사 등에게 돌아간다. 스발포르스 교수는 추천 편지에서 “스노든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며 미국의 감시 프로그램의 존재와 범위를 폭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치 전범을 다룬) 1945년 뉘른베르크 재판 이래 ‘나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란 변명이 인권과 자유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해졌다”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시민 개개인이 스노든처럼 책임감과 용기를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유엔 인권기구도 스노든을 두둔하고 나섰다. <유피아이>(UPI) 통신은 15일 나비 필라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안전장치 없이 감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세계 각국에 망명을 요청할 권리를 존중해주길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노든의 폭로를 처음으로 보도한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14일 미국 <에이피>(A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스노든이 미 국가안보국(NSA) ‘운영·구축 청사진’과 관련된 수천건의 문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건이 공개되면 국가안보국의 감시망을 모방하거나 무력화하는 게 가능하다고 그린월드 기자는 주장했다. 거의 날마다 스노든과 접촉하고 있는 그린월드의 이번 발언은 스노든 쪽이 미국 정부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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