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위안차오 국가 부주석
부주석이긴 한데 상무위원은 아닌…
리위안차오 부주석 가기로
미 워싱턴 정전기념행사에는
오바마 현직대통령으로 첫 참석
리위안차오 부주석 가기로
미 워싱턴 정전기념행사에는
오바마 현직대통령으로 첫 참석
중국이 27일 북한에서 열리는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60돌 기념행사에 리위안차오(사진) 국가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홈페이지에 “조선(북한) 쪽의 초청에 응해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대표단을 이끌고 정전 6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리 부주석을 파견하기로 한 것은 일종의 절충안으로 판단된다. 리 부주석은 25명 정치국원의 일원이자 국가 부주석이지만 최고위급인 7명의 상무위원 급보다는 비중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시진핑 주석이나 후진타오 전 주석이 부주석을 맡을 당시엔 부주석은 상무위원으로서 중앙당교 교장이나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을 겸한 자리였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상무위원급을 보내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는 부담을 피하면서도 북한에는 부주석을 보낸다는 명분을 주는 고심 어린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에, 미국 쪽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정전 60돌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전 기념행사에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북한 핵문제로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또 한국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성김 주한 미국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표단에는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줌왈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월 합참 아시아 담당 준장 등이 포함됐다.
베이징·워싱턴/성연철 박현 특파원sychee@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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