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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피아니스트 랑랑 유엔 평화대사 되다

등록 2013-10-30 19:36수정 2013-10-31 08:11

12명 활동…중국인으론 처음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31·사진)이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평화대사에 임명됐다. 랑랑은 앞으로 2년 동안 세계 각국을 돌며, 교육 분야에 중점을 두고 유엔의 활동을 홍보·지원하게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인 랑랑은 그간 음악적 재능을 통해 세계 어린이의 삶이 나아지도록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왔다”며 “유엔 평화대사로서, 앞으로 지구촌 교육 강화 캠페인에 열정을 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랑랑은 2004년부터 10년째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3살 때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배경음악을 들은 뒤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랑랑은 5살 때 고향인 중국 선양 지역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커티스음악대학을 졸업한 그는 베이징올림픽 개막 공연(2008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공연(2009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즉위 60돌 기념 공연(2012년) 등 굵직굵직한 세계 무대에서 연주를 해왔다.

랑랑은 이날 평화대사 임명을 기념해 쇼팽의 <왈츠 1번>을 회견장에서 즉석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는 “(평화대사 임명 소식에 들떠) 사실 어젯밤 잠을 못 이뤘다. 콘서트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받은 것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일이 인류의 일원으로서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명한 문화·예술계 인사 12명으로 이뤄진 유엔 평화대사 제도는 1998년 시작됐다. 현재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조지 클루니, 샬리즈 시어런과 가수 스티비 원더, 작가 파울루 코엘류, 영장류 동물학자 제인 구달 등이 평화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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