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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헨리 키신저 “‘급진 이슬람’은 국제적 문제거리”

등록 2005-10-12 18:37수정 2005-10-12 18:37

헨리키신저
헨리키신저
지구촌 인물
“이라크 문제는 더 이상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급진이슬람주의가 승리하게 되면 이슬람교도가 많은 모든 나라에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다.”

‘현실주의 외교론자’로 통하는 헨리 키신저(82) 전 미국 국무장관은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 최신호와 회견에서 “이라크전 종식을 원한다”면서도 “국제적 안정이 위협받지 않고 동맹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역할이 손상받지 않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미국 공화당의 보수적 외교·안보 정책의 뼈대를 만든 그는 지금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라크 철군 아직은 안돼”

그는 “15일 치러지는 이라크 헌법안 국민투표 이후 등장할 이라크 정부에 대한 국제적 승인이 이런 안정을 가져다주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금 이라크에서 철군시간표를 짤 때가 아니다”라며 조기철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전후한 미국과 유럽동맹 간의 갈등을 언급하면서 특히 독일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일본 중국 러시아 모두 핵보유국이 추가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들의 공동노력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핵문제 해결 낙관”

그는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와 관련해선, 국제사회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정확하게 인식할 때까지 안보리에서의 대결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북한보다 중요한 나라이고 보다 많은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전술적으로 군사적 방안을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을 겨냥해 “세계정치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군사적이거나 이념적인 도전이 아니라 경제적인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정책에서 현실주의란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현안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개인적으로 독일 통일을 이룩한 비스마르크보다 샤를르 드골을 더 존경한다고 말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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