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신규 조직원을 가입시키기 전에 20여가지에 이르는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시리아 뉴스사이트 <자만 알 와슬>이 9일 보도했다.
일종의 사전 면접 자료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서류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혈액형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샤리아(이슬람법) 이해 정도, 과거 전투 경력, 충성도, 향후 맡고 싶은 역할 등도 들어 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슬람 국가는 조직에 가담하려는 사람의 이름과 원하는 ‘전사 이름’, 모친의 결혼 전 성을 밝히도록 했다. 항목에는 혈액형과 국적, 직업, 결혼 여부, 주거지 주소도 들어 있다.
뒤의 항목은 좀더 구체적이다. 교육 수준과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관한 이해 정도, 과거 여행한 나라 등도 지원자에게 적도록 했다. 추천자와 보증금 규모와 최근 근무지도 있다.
그 다음 항목은 구체적인 전사로서의 경력과 자질, 바라는 임무 등을 파악한다. 과거 전투 경력, 이슬람국가 가입 뒤 맡고 싶은 임무, 특별한 기술과 복종, 충성도가 들어있다. 마지막 부분엔 지원자가 원하는 순교 장소와 날짜도 포함되어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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