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의 처소 방문에 ‘불평하지 말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Vietato Lamentarsi’라고 쓰인 문구가 걸려있다. 바티칸/ AFP 연합뉴스
사람들이 ‘불평’을 늘어놓는 것에 대한 교황의 생각이 궁금한가? 답은 바티칸에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처소 방문 앞에 적혀 있다. “불평하지 말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방문 앞에 ‘불평 금지’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Vietato Lamentarsi’가 적힌 표지판을 붙여놓은 사진을 <바티칸 인사이더> <라 스탐파> 등 현지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바티칸 인사이더> 누리집(사진)의 표지판 속 메시지가 교황의 문에 붙어 있는 걸 확인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깝고 그를 여러차례 인터뷰한 안드레아 토르니엘리 (바티칸 전문) 기자가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불평하지 말라’는 큰 글씨 아래에는 불평하면 안 되는 이유들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이탈리아어 원문을 해석한 <로이터> 기사를 보면 “(불평금지)를 위반하는 사람은 항상 희생자처럼 느끼고 유머감각과 문제 해결 능력을 저하시키는 증후군에 빠질 위험이 있다. (불평금지) 위반 행위가 아이들이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면 벌칙은 두배다. 최선을 다하려면 당신의 한계가 아닌 잠재력에 집중해야 한다. 불평을 멈추고 당신의 삶을 개선하려는 걸음을 내디뎌라”는 내용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