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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노벨생리의학상 미 과학자 3명 공동수상

등록 2017-10-02 20:16수정 2017-10-02 22:27

제프리 홀·마이클 로스배시·마이클 영
생체시계 통제 분자 메커니즘 발견 공로
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위원회가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뒤 배경화면에 3명의 공동수상자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왼쪽부터 제프리 시. 홀, 마이클 로스바쉬, 마이클 영. 스톡홀름/ AFP 연합뉴스
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위원회가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뒤 배경화면에 3명의 공동수상자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왼쪽부터 제프리 시. 홀, 마이클 로스바쉬, 마이클 영. 스톡홀름/ AFP 연합뉴스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생체시계(circadian systems·일주기 시스템)를 통제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발견한 미국 과학자 3명한테 돌아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각) 제프리 시. 홀(72), 마이클 로스배시(73), 마이클 영(68) 등 3명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홀은 뉴욕에서, 로스배시는 켄사스 시티에서 태어났으며 두 사람은 매사추세츠주 브랜다이스대에 재직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은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현재 록펠러대 소속이다.

노벨위원회는 “세 사람은 어떻게 생체 시계가 우리의 행동과 생리에 최적화 해 변동할 수 있는 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발견은 식물과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생체 리듬을 조정해 지구 공전과 조화를 이루는 지를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초파리(과일 파리)에서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분리했으며, 이 유전자가 밤에는 세포 속에 축적되고 낮에는 분해되는 단백질을 암호화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생체시계가 인간의 행동과 호르몬·수면·체온·신진대사 등을 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생체시계 결함이 질병과 장애는 물론 시차 적응 문제 등 일시적인 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들의 연구는 우리 몸의 세포가 생체시계를 어떤 식으로 조절해 생체 내 현상들을 조절하는 지를 발견했다”며 “잠이 부족하고 생체리듬이 자주 깨지게 되는 현대사회에서 해외여행에 따른 시차적응이나 교대 근무와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다.

노벨생리의학상은 올해 노벨상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됐다. 앞으로 물리학상과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이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며, 문학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수상자들에겐 900만 크로나(약 12억7000만원)가 지급된다.

전정윤 기자,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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