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세계적 가수 앨튼 존(58·?5c사진)이 21일 11년간 사귀어온 동성 파트너 데이비드 퍼니쉬와 정식 결혼을 했다.
두 사람은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에서 동성부부가 합법화되기 시작한 이날 그들의 관계를 공식화했다고 영국의 공영방송 <비비시(BBC)>가 보도했다. 새 시민동반자법은 동성커플의 관계에 합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앨튼 존은 이날 지난 4월 찰스 왕세자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윈저시청사에서 조촐하게 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앨튼 존 부부만 참가한 채 진행됐으며, 결혼식 이후 앨튼 존의 저택에서 피로연이 열렸다.
이에 따라 앨튼 존 부부는 고용, 연금, 상속 등 분야에서 새로운 권리를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영국법에 따라 이들의 관계는 공식적으로 결혼으로는 간주되지 않는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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