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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또 “북한 엄청난 잠재력”…북-미 실무협상 손짓

등록 2019-08-27 16:18수정 2019-08-27 20:30

G7 정상회의 무대서 유화적 손짓
“중국·러시아·한국 사이에 위치…
철도 등 다양한 일 생길 수도”
남·북·중·러 연결 철도 건설 등 내비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아리츠/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아리츠/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무대에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에 지속적으로 유화적 손짓을 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6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다가 “북한에 관해서 말하자면, 김정은은 엄청난 잠재력의 나라를 갖고 있는 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중국,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고 지리적 장점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은 한국에 가고 싶어 하는 데, 날아서 가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있다면 관통해서 가고 싶어 한다”며 “철도나 다른 모든 것들이 거기서 일어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남-북-중-러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이 미국이 북한에 대해 말해온 “더 밝은 미래”의 한 모습이 될 수 있다고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도 “김정은과 그 지도력 아래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나는 북한이 그걸 날려버리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말 판문점에서 만나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그 사이 지난 24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약속 위반 아니다”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밝히는 등 북한 자극을 피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에서 “영부인(멜라니아 여사)도 김 위원장을 잘 알게 됐다”고 말해, 언론으로부터 ‘멜라니아는 김 위원장을 만난 적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자료를 내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강한 관계의 세부사항을 포함해 여러 사안에 대해 부인에게 털어놓는다”며 “영부인이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은 없지만 대통령은 영부인도 김 위원장을 알게 된 것처럼 느낀다”고 해명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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