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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03 17:45 수정 : 2019.11.04 02:30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비핵화 진전 너무 더뎌왔으나 계속 노력”
북 방사포 사격에도 “전에 했던 것과 일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연말을 ‘새로운 (북핵)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해온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각)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몇달 안에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주 지역 라디오 <케이큐에이엠>(KQAM)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사격한 데 대한 질문에 “그들이 전에 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로켓들이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해왔듯, 이번 시험사격도 의미를 축소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북한을 비핵화하도록 합의한 것을 실행하는 데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것은 세계를 위해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당시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그런 결과가 나오도록 협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전이 너무 더뎌왔다. 나는 우리가 이 프로젝트에 계속 노력해서 향후 몇개월 안에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이 미국에 ‘선 비핵화’ 주장 철회를 요구하면서 연말을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스웨덴에서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되는 등 진척이 느린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표하면서도 대화를 지속해서 성과물을 내고 싶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부장관으로 지명한 직후에도 “비건 대표는 북한 관련 노력의 실질적 리더였고 계속 그럴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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