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2.05 12:58 수정 : 2019.12.05 16:08

하이노 클링크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재단이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자제해왔으나 대응 달라지는 시점 올 수도” 경고

하이노 클링크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재단이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하이노 클링크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4일(현지시각)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이 철회된 적 없다고 말했다.

클링크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해야 한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군사적 옵션은 결코 철회된 적 없다. 군사력은 억지력으로서 기여하기 위해 존재한다. 안정화군으로서 기여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는 한반도나 미국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알다시피 기본적인 사실”이라며 “우리 군대는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훈련한다”고 말했다.

클링크 부차관보는 “국방부는 국무부 외교관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 왔다”며 “우리는 수사적인 도발이든, 미사일 시험 같은 것이든 북한의 도발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자제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대응이 달라지고 국무부의 주도가 다른 어떤 것으로 전환될지도 모를 시점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국무부 아닌 국방부가 대북 대응의 전면에 나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국방부 관리로서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가능’ 발언 뒤 북한군 서열 2위인 박정천 총참모장은 담화를 내어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며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