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중국, 군 소속 과학자 동원 ‘코로나19 백신’ 개발 독려

등록 2020-03-19 18:23수정 2020-03-19 18:44

에볼라 백신 개발 주도 군 전문가 연구팀 책임
미 국립연구소도 지난 16일 임상시험 개시
미-중,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 본격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연구소에서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연구소에서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지도부가 군 소속 과학자들을 동원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도 임상시험 개시를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주도권을 놓고 미-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9일 소식통의 말을 따 “코로나19 최대 피해를 입은 중국보다 미국이 백신을 먼저 개발하면 ‘체면’이 구겨질 것을 우려한 중국 지도부가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 소속 과학자들에게 백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지난 2014년 말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주도했던 바이러스 전문가 천웨이(54) 인민해방군 소장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지난 17일 천 소장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시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하이 질병통제센터(CDC) 출신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는 신문에 “임상시험 개시 시점이 예상보다는 빠른 편”이라며 “아마도 천 소장과 연구팀원들은 처음 개발한 백신을 이미 주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신 등을 통해 천 소장이 백신으로 보이는 주사를 맞는 사진을 돌기도 했다.

앞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민간 제약사 모더나세러퓨틱스와 공동으로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8~55살 건강한 성인 45명이 임상시험에 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연구진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닷컴>은 “미군 생물학방어실험실과 월터리프육군연구소가 각각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