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행동에 실망…외교·협력으로 복귀하기를”

북한의 ‘남북 연락 채널 폐기’에 논평

미국 국무부 청사.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남북 사이 모든 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각) 북한의 남북 채널 폐기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한겨레>의 질의에 “미국은 항상 남북 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동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북한에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서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 시각 9일 오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6월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오던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 통신연락선, 북남 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밝히고, 실행에 들어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