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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G7, 나발니 독극물 중독에 대한 신속한 수사 요구

등록 2020-09-09 14:27수정 2020-09-10 02:33

유엔 인권고등판무관도 러시아에 공정한 조사 촉구
독일서 치료중인 나발니, 18일만에 의식 회복해
독극물 중독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7일(현지시각) 깨어난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 로이터 연합뉴스
독극물 중독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7일(현지시각) 깨어난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 로이터 연합뉴스

독일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18일만에 의식을 회복한 가운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내어 나발니 사건의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은 “나발니를 치료하고 있는 독일로부터 독극물 중독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촉구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성명은 “7개국 외교장관들은 러시아의 화학무기협약 준수 약속을 상기하면서, 혐오스러운 독극물 공격이 누구 책임인지 신속하고 투명하게 밝히고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을 러시아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설명 요구에 러시아가 어떻게 대응할지 계속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의 민주주의, 법치, 인권을 변함 없이 지지하며 러시아 시민사회에 대한 지지를 강화할 의지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 참여한 주요 7개국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이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도 이날 나발니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러시아의 협조를 촉구했다.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항공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독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를 맡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7일 나발니가 깨어나 언어 자극에 반응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독일 연방군 연구소의 검사 결과, 나발니에게 노비초크 계열의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노비초크는 냉전 시대 소련이 개발한 신경작용제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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